
이흥재 기자 : 설리번학습지원센터(센터장 노형지)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비영리부문 공익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고등학교 시각발달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준비 방학캠프 '도담도담 세상 속으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도담도담'은 어린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이번 캠프는 시각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프는 '사회진출 준비반(7월 28일~8월 1일)'과 '지역사회 탐방반(8월 4일~8월 8일)'으로 운영됐다. 사회진출 준비반에서는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를 방문해 캠퍼스 투어와 시각장애 당사자인 재학생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대학 진학과 진로 선택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을 받았다.

또한, KBS 견학에서는 스튜디오와 뉴스룸 등 방송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기자·PD·아나운서 직무를 직접 체험했으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방문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직업훈련 과정을 체험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선배 시각장애인의 사회 진출 경험담을 들으며 실제 사회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동기를 얻었다.

지역사회 탐방반은 시각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기초적인 생활 능력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세종·충무공이야기 전시관과 파티룸 등 다양한 교육·문화·놀이시설을 방문했으며, 지역 상점에서 캐리커처를 입체 복사용지에 그려 자기 얼굴을 탐색하거나, 시장에서 기초 케어 물품을 직접 구매한 뒤 자립생활체험홈에서 사용하는 등 현장 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높였다.
노형지 센터장은 "이번 캠프는 시각발달장애 청소년이 스스로의 진로를 모색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당당하게 사회 속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리번학습지원센터는 헬렌 켈러를 가르친 설리번 선생의 전인적 교육 정신을 본받아 시각(발달)장애인의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각 발달 연령에 맞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시각발달장애 전문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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