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리어프리 전시 ‘촉감연주: 여덟 악기의 대화’(Tactile Performance: Dialogue of Eight Instruments)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관악구 S갤러리 실로암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관악문화재단 2025년 ‘관희씨를 찾습니다’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예술과 기술, 감각이 교차하는 실험적 협업 프로젝트다.
‘촉감연주: 여덟 악기의 대화’는 촉각을 주된 감각으로 삼아 팔괘(八卦)의 자연 개념(하늘, 땅, 물, 불, 번개, 바람, 산, 연못)에서 영감을 받은 여덟 개의 조형 악기를 제작하고 관객이 직접 만지며 연주해 소리를 만들어 가는 참여형 감각 예술 전시다.
전시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감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전시로 기획됐으며 감각의 다양성과 평등을 예술적 경험을 통해 실현할 예정이다.
각 악기는 팔괘의 상징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여덟 악기는 팔괘의 방향에 따라 공간 안에 원형으로 배치돼 관람객이 감각의 여정을 따라 이동하며 연주하도록 구성된다.
전시 기간동안 매일 오후 3시에는 관객 참여형 연주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작곡가 김주연이 작곡한 곡에 따라 설혜린, 이소희, 홍혜림이 먼저 여덟 악기를 이용해 연주를 선보이고 이후 관객이 함께 참여하며 즉흥적으로 이어가는 열린 형식의 공연이다.
한편 전시는 시각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된 시각장애인 복지관 내 S갤러리에서 열리며, 미술 점역사와 작가 설혜린이 전시 기간 내내 상주하여 관람객에게 전시 안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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