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신문사 선임기자 김태민]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산하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정영훈)는 오는 11월 10일(수), 오후 3시부터 경복궁 내 수정전에서 경복궁 기획공연 ‘세종의 뜰에서 놀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와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가 공동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세종대왕의 전언(“맹인 악사는 앞을 볼 수 없어도 소리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_세종 54권, 13년)을 모티브로 하여 역사의 현장인 경복궁에서 관현맹인 제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본 공연을 기획하였다.
공연에서 선보일 곡은 세종 때 작곡된 정악합주 ‘여민락’과 판소리 심청가 中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생소병주 ‘수룡음’, 평시조‘청산리 벽계수야’등 경복궁에 어울리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하였다.
경복궁 수정전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경복궁을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 모두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영상으로도 녹화하여 문화재청과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유튜브 채널 등에 게시하여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chluvu/featured
* 관현맹인 전통예술단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us3RXmGVTnVmsjk51sW0Nw
한편,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지난 5월 25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와‘시각장애인 문화향유권 증진과 문화유산의 이해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6월에는「시각장애인 대상 맞춤형 문화탐방 체험 프로그램」을, 11월에는「시각장애인 대상 촉지도 종합안내판 설치」사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