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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과거 가정에서 장애인이 태어나면 아기를 땅에 묻었고, 시각장애인이 태어나면 포대기에 싸서 바구니에 넣어 맹학교 정문 앞에 놓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시대였던 1975년 일본을 방문하여 여러 시각장애인 기관을 시찰하고 또 일본 라이트하우스에서 3개월이 넘도록 각 분야에 걸쳐 훈련을 받았습니다. 또한 1976년에는 미국을 방문하여 전 지역의 수많은 시각장애인 기관과 학교 등을 방문하며 장애인 복지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일본과 미국의 시각장애인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어둠이 빛으로, 가난을 풍요로움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뀌어지기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故 김광수 형제가 환갑 여행 중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기리기 위해 조건도 대가도 없이 대지를 기증하였고, 그 대지 위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20여년이 흘렀습니다. 실로암은 그 동안 세계적인 수준의 시각장애인 복지를 이루었고, 지금은 국내를 넘어 세계의 장애인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20여년간 실로암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실로암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실로암 연못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실로암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관심과 하나님의 돌봄이 영원토록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김선태

이사장 김선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