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학습지도
시각장애인가정 자녀학습지도 및 멘토
현재 시각장애 부모를 둔 자녀를 위해 학습지원 봉사를 하고 있는 학습도우미입니다. 장애인 형제를 두고 있는 제게 이 활동은 단순 교육 봉사가 아닌 그 아이들과 소통할 기회였습니다. 소통을 통해 “가족 구성원 중 장애인이 있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편견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판단해버린 저의 고정관념이 무색하게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을 통해 위로받고 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학습’뿐만 아니라 ‘사회성’도 함께 가르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속상한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 화가 나지만 해서는 안되는 행동 등을 반복해서 설명해주며 그 아이의 행동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엄청난 놀라움이었습니다. 또한, 학습적인 부분도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가르쳤던 연산 문제를 스스로 잘 푸는 모습은 봉사 중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실로암 교육 봉사는 단순히 누군가를 가르치는 봉사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 또한 많은 것을 얻어갈 좋은 기회입니다.